지난해 흡연율이 전년도보다 다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담뱃값 인상 후 떨어졌던 흡연율이 이듬해 소폭 반등한 후 지난해 다시 하락한 것이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남자흡연율은 2016년과 비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지난해부터 시행된 담뱃값 흡연 경고그림 표시와 금연구역 확대 등 비가격정책으로 담배 판매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담배판매량은 2014년 43억6000만갑(일반 궐련담배 기준)에서 2015년 담뱃값 인상으로 33억2500만갑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2016년 36억6400만갑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34억4500만갑으로 감소했다.
흡연경고그림 부착 의무화 정책은 담뱃값 인상 후 2년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시행됐다. 시중에 경고그림이 부착되지 않은 담배가 모두 소진되는 데 걸린 기간을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 2월부터 본격 시행됐다고 할 수 있다. 복지부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17년 흡연율 조사결과를 담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를 최종 마무리한 뒤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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