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대책도 있었습니다.
규제에 막혀있던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를 풀어주겠다는 것인데,
특히 답보상태에 있는 현대차 신사옥이나 SK하이닉스 새공장 건설 등이 허용될 지 관심입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전력 본사가 있던 서울 삼성동 부지입니다.
한전이 나주로 떠난 이 알짜배기 땅에 현대자동차는 105층짜리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사비는 무려 3조 원으로, 신사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공연장 등 5개의 건물로 구성된 초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번번이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에 막혀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이처럼 정부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규모 민간 프로젝트의 애로 사항을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먼저 포항 영일만 공장과 여수 항만배후단지 등 2조 원이 넘는 3건의 프로젝트의 조기 착공이 추진됩니다.
정부는 또, 현대차 105층 신사옥과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 등의 연내 허용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도규상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투자·고용 창출이 가능한 투자 프로젝트,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서 착공될 수 있도록…. "
하지만, 지난 7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합 개발 발언이 집값에 불을 질렀던 만큼 실제 확정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