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0년 이후 최악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무역 분쟁이 자동차 산업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매출 24조 4,337억 원, 영업이익 2,88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76%나 감소했습니다.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데,
영업이익률도 1.2%에 불과했을 만큼 수익성이 악화됐습니다.
글로벌 무역 침체로 인해 주력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부진한 게 예상을 뛰어넘은 '어닝쇼크'로 이어진 것이란 분석입니다.
브라질, 인도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한 것도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KB증권 연구원
- "판매부진이나 신흥국 화폐의 절하 이런 것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 줄 거라는 건 예상했던 부분이고…."
엔진 개발과 에어백 리콜 등 일시적 비용을 이번에 반영한 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현대자동차 부장
- "일시적인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부터는 고부가가치 신차 판매 등을 통해 수익성이 회복될…."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해 당분간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