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진 '유색'플라스틱 대신 재활용이 용이한 '무색' 플라스틱을 사용한 페트병과 뚜껑으로 변경하는 것"이라며, "또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라벨을 제품 포장에 도입한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플라스틱 페트병 활용 비중이 높은 생수와 음료를 중심으로 내년까지 우선 총 100여개 PL제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마트 블루(3종)'와 '노브랜드 매실(2종)'을 시범 적용 상품으로 선정하고,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바뀐 용기로 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2000만병 이상이 판매된 '이마트 블루'는 이번 패키지 변경을 통해 기존의 파란색 뚜껑 대신 무색 뚜껑으로 바뀐다. 매실을 연상시키는 초록색을 고집하던 '노브랜드 매실'은 '무색' 페트병으로 바뀐다.
이와 함께플라스틱 재활용률을 낮추는 원인 중 하나인 제품 라벨도 분리가 쉽도록 개편될 예정이다. 푸른밤 소주 페트용기에 적용한 '에코절취선'처럼 제품 라벨에 미리 절취선을 도입하는 방법과 접착력이 낮은 수성 접착제 사용 등을 고루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포장 방법 변경을 대비해 동반성장기금을 활용한 중소 협력사의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했다.
이와 별도로 이마트 전문점들 역시 순자적으로 일회용 비닐 봉투 없애기에 동참한다.
11월 노브랜드 전문점을 시작으로 일회용 비닐과 종이봉투를 없앤다. 대신 노브랜드의 개성을 담은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제작해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전문점들에 순차적으로 다회용 부직포 장바구니를 도입하면 연간 일회용 쇼핑봉투 2백만개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11월 1일부터 점포 내 푸드마켓에서 비닐쇼핑백 사용을
백화점 내 푸드마켓이 있는 강남점, 본점, 영등포점, 인천점, 경기점, 의정부점, 대구신세계, 센텀시티점, 광주신세계 중 인천점을 제외한 8개 점포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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