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제제 전문기업 SK플라즈마가 신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의약품의 국내외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경북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부지(31.586㎡)에 150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을 짓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SK플라즈마는 안동 신공장을 통해 기존 대비 500% 늘어난 연 60만ℓ 혈액제제 생산 규모를 확보했다. 안동공장은 특히 생산 설비와 관리 시스템에서 최첨단을 자랑한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안동공장은 외부 오염요소에 민감한 혈액제제의 특성을 감안해 공정에 중앙원격제어시스템과 자동세척장치를 도입했고, 제품별 생산 라인 분리와 일방향 공정라인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또 원료 보관부터 분획, 정제, 가공, 포장, 품질관리까지 제품화에 필요한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글로벌에서 경쟁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인 'EU-GMP' 규격의 설비를 사용함으로써 향후 해외 진출을 위한 채비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8월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제조 및 품질관리(GMP) 인증을 받기도 했다.
안동공장에서는 사람 혈액을 분획 및 정제해 만들어지는 의약품인 '알부민'과 '면역글로불린', '항트롬빈 III' 등 총 6개 혈액제제를 생산하게 된다.
혈액제제는 선천적 면역결핍질환, 혈우병, 화상 등 인간의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필수의약품이다. 헌혈을 통해서만 원료를 확보할 수 있어 공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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