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디 쇼퍼 [사진출처 : 펜디 공식 홈페이지] |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펜디는 지난 16일부터 휠라가 쓰는 빨강, 파랑의 원색을 로고에 입힌 '펜디 매니아' 상품들을 공식 판매하고 있다. 로고를 한 껏 돋보이게 한 상품들은 국내외 유명 배우들이 착용해 더욱 인기몰이를 하는 중이다. 가방과 지갑, 의류(티셔츠,재킷, 팬츠 등)는 물론 스니커즈, 레깅스, 수영복, 선글라스, 휴대전화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장년층이 사용하는 명품 브랜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펜디의 노력이 돋보인다"며 "아이템들도 아이폰 휴대 전화 케이스나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스니커즈, 레깅스, 스포츠 웨어 등을 내놔 펜디의 이미지 쇄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펜디 스니커즈 [사진출처 : 펜디 공식 홈페이지] |
우선 두 브랜드 모두 본 고장이 이탈리아라는 점과 브랜드명 앞 글자가 'F'로 시작한다는 공통점 때문이다. 휠라코리아의 윤윤수 회장은 2005년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인 휠라의 지분을 사들인데 이어 2007년 휠라의 글로벌 사업권까지 인수했다. 전세계에서 운영하는 브랜드를 그대로 인수한 것으로, 지사와 본사의 역할이 바뀌며 결국 휠라는 한국 기업이 됐다.
휠라 측은 "펜디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와 로고 매니아를 겨냥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아무래도 휠라의 뿌리가 이탈리아에 있다는 점과 레토르 감성으로 무장해 젊은층 사이 큰 인기를 누리는 (휠라의) 브랜드 파워가 어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협업으로 브랜드를 직접 홍보하고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펜디지만 휠라가 얻는 반사이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교복에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 등 유행과 패션에 민감한 10대를 상대로 큰 인기를 누려왔던 것에 머무르지 않고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서다. 또 마침 펜디가 이번 협업을 통해 노리는 2030세대는 휠라가 지목한 새로운 소비자와 일치한다.
↑ 펜디 티셔츠 [사진출처 : 펜디 공식 홈페이지] |
박현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2019년 봄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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