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가운데)가 3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백화점면세점] |
황 대표는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을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하면서 이후 특허권 획득을 통해 시장 비중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공항점 사업권 획득에 주력하면서 해외 면세점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내년 예상 매출액은 6700억원이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익분기점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앞당기겠단 각오다. 앞서, 현대백화점면세점 투자와 관련해 1100억원의 유상증자가 이뤄졌으며, 내년까지 추가로 1400억원을 증자할 계획이다.
황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인 한섬과 현대홈쇼핑, 현대리바트, 현대그린푸드 등과의 마케팅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실제 한섬은 중국에서 인기가 많고, 430만 회원의 H포인트와 1000만 회원의 H몰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이어간다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품 브랜드 유치를 가속화 하면서 수수료를 합리적으로 책정해 면세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단 각오도 밝혔다. 황 대표는 "앞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하면서 개점을 앞뒀던 신규 시내면세점들의 명품 브랜드 입점이 더욱 어려워 졌다"며 "빠른 시간 내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면서 중국여행사와의 협력,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으로 개별관광객과 내국인 수요는 물론 따이공(보따리상) 모두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기존에 시내 면세점이 강북에 몰려있었지만, 마이스 관광특구단지,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백화점, 호텔, 아쿠아리움, SM타운, 카지노, 공항면세점 등으로 코엑스 인근은 최적의 입지"라면서 "다수의 단독 매장과 최초 입점 브랜드를 비롯해 미국 타임스퀘어와 같은 디지털 미디어월을 설치해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정부의 따이공 규제 등 시장 악재가 있긴 하지만, 사드 해제 분위기가 확대돼 내년에는 시장의 정상궤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업계간 과당 경쟁을 자제하면서 시장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다음달 1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층부터 1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