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대책에서는 민간을 대상으로 한 승용차 요일제와 야간 영업시간 단축 등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는 당초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170달러를 넘으면 2단계 비상대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고유가 파장이 커지자 이를 크게 앞당겨 150달러만 넘어도 2단계 대책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임종룡 /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 현재의 고유가 상황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들의 이해와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 내기 위한 것이다"
2단계 조치가 시행되면,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을 대상으로도 승용차 요일제가 전국적으로 실시됩니다.
또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대해서는 영업제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대중목욕탕 등은 격주 휴무제가 실시되고 골프장과 놀이공원, 유흥 음식점 등은 야간 영업시간이 단축됩니다.
아울러 백화점의 외부조명과 TV방영시간 등 야간 시간대 전기사용이 제한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유류세 인하는 당초 계획대로 국제유가가 170달러를 넘으면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밖에 고유가로 인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따라 기존의 경제정책조정회의를 대신해 매주 금요일 위기관리대책회의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편 강만수 장관은 최중경 차관 경질에 대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일해왔는데 공적·사적으로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유임된 것과 관련해서는 현재의 위기관리가 중요하고 더욱 더 잘 하라는 질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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