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특정한 날짜를 기념해 제품을 판촉하는 '데이 마케팅'이 유행인데요.
다가올 빼빼로 데이를 비롯해 속옷데이, 가래떡 데이까지 11월에만 무려 1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편의점.
벽면에 빼빼로가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11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업계는 벌써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편의점마다 자체적으로 만든 단독 빼빼로 상품을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합니다.
이 샌드위치 매장엔 샌드위치데이라는 글귀가 적혔습니다.
샌드위치를 처음 만든 사람의 생일을 샌드위치데이라고 부르며 마케팅에 활용한 건데소비자 반응은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수 / 서울 고잔동
-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떠서. 무슨 데이라고 사은품을 준다거나 이렇게 행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오게 되는 것 같아요. "
대형 온라인 쇼핑몰은 자사의 이름과 같은 날을 쇼핑데이로 정했고
한 속옷 브랜드 역시 속옷 모양과 비슷한 숫자의 날을 속옷데이로 정했습니다.
이외에도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비롯해 로즈데이, 와인데이까지 매달 14일은 각종 데이로 꽉 차 있습니다.
11월에만 빼빼로데이, 가래떡데이 무비데이 등 10여 개에 달하고, 1년으로 치면 60여 개입니다.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내기 위해 등장한 데이 마케팅, 기업의 마케팅 전략에 현혹되지 않는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곽금주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업체들에게 넘어가지 않고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찾아서.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