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휘발유와 경유 등 기름에 부과되는 세금이 내립니다.
다만, 주유소에 따라 가격이 인하되는 시기가 달라 소비자들이 당장 혜택을 보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주유소입니다.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100원 넘게 인하했습니다.」
▶ 인터뷰 : A 주유소 직영점
- "지금이 1,700원대고, 어제가 1,800원대였어요."
휘발유와 경유, LPG 등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오늘부터 15% 인하됩니다.
이번 조치는 내년 5월 6일까지 6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됩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리터당 최대 123원, 경유는 87원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당장의 세금 인하는 정유사들의 직영주유소를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주유소는 유류세 인하 전에 사들인 재고 물량이 소진되기 전까지는 가격을 내리지 않아도 되는 만큼 가격 인하 시점이 주유소마다 차이가 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체감하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는 소비자들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합동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