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의 어릴 적 추억을 한가득 담고 있는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가 모바일게임으로 돌아온다. 넥슨은 내년을 목표로 `바람의나라: 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바람의나라 온라인게임 로그인 화면 [사진 = 넥슨 YouTube 캡쳐] |
게임업체들는 최근 과거에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여러 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잇달아 발표했다.
넥슨은 지난 6일 지금의 넥슨을 있게 해준 명작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게임으로 공개한다는 소식을 알리자, 누리꾼들은 "갓겜(god+game)이 돌아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바람의나라는 한국 최초의 온라인 게임으로, 1996년 출시됐지만 23년이 지난 현재에도 꾸준히 PC게임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오래된 게임인 만큼 넥슨이 수차례 업데이트를 하자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며 게이머들이 대거 떠나기도 했다.
넥슨은 이번 바람의나라 모바일 출시 소식을 전하며 "원작이 가지고 있는 감성 그대로 콘텐츠를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혀, 누리꾼들은 그때 그 감성을 다시 엿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긴 국민 게임 '크레이지 아케이드'도 모바일 게임으로 돌아온다. 게임 속 캐릭터 '배찌'가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사진은 넥슨이 공개한 '크레이지 아케이드 BnB M' 플레이 영상 [사진 = 넥슨 YouTube 캡쳐] |
이외에도 전 세계를 휩쓸었던 '디아블로'와 판타지 세계에서의 생활을 꿈꾸게 만든 '마비노기'가 모바일 게임으로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게임업계는 당분간 추억 속 게임의 모바일 버전 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탱크 캐릭터로 국민 게임으로 등극했던 '포트리스'의 모바일 게임이 구글플레이 게임 인기순위에서 출시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9위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일각에서는 "추억을 추억으로 두는 것이 옳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게임 업계가 무리하게 원작을 모바일로 탈바꿈시켜
누리꾼들은 "지하철에 앉아서 크레이지 아케이드를 할 수 있다니, 생각만으로도 흥분된다"며 큰 기대를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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