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1개월째 연 5%로 동결했습니다.
최근의 물가 상승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한국은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재 기자!
(네, 한국은행입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기자] 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동결하고 있는데요.
이번 금리 결정은 물가 불안을 의식한 결정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실제 6월 생산자물가가 10.5%나 오르면 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7월 소비자물가도 6%대 상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은이 내 놓은 하반기 경제 전망에서도 하반기에 물가가 5.2%나 오를 것으로 나왔는데요.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경제 정책 기조로 자리잡으면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금리를 당장 인상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는 상황입니다.
내수 경기 위축 등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결과적으로 한은으로서는 내리지도,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동결 밖에는 대안이 없었던 셈이 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동결 이후의 금리 정책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기자]
현 상황을 고려하면 하반기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은 무척 낮아졌습니다.
오히려 한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요.
올해 전체적으로 경제 성장률보다 물가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물가를 잡는 게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장에서는 이를 반영해 채권 금리가
최근 유럽중앙은행, ECB가 금리를 인상하고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도, 향후 한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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