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나 담도, 담낭(쓸개)에 돌이 발생하는 질환인 '담석증' 환자가 늘고 있다.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꽤 진전되고 난 이후에야 판정받는 사례도 많아 주목된다.
14일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2년 12만7000명에서 지난해 16만3000명으로 매년 5.1%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추산하면 적게는 254명에서 많게는 320명으로 분석돼 1000명 중 2명이 연 1회 이상 담석증으로 진료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석증으로 인해 지출된 연간 진료비는 2012년 1859억원에서 지난해 301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남성보다 여성에서 담석증이 많이 나타났다. 2012~2017년 담석증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2%, 여성 5.1%로 남성이 높았지만 환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52%로 과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담석증 환자의 70% 이상(11만5000명)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진호 국민건강보험 일산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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