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임금으로 자동차 공장을 유치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가 실현될까요?
막판 협상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와 전남 함평 경계에 있는 산업단지 공사 현장입니다.
오는 2022년까지 연간 10만 대 규모의 소형 완성차 공장을 짓는 것이 '광주형 일자리'의 골격입니다.
기존 임금의 절반 수준인 3천5백만 원의 연봉을 책정해 일자리 1만 개를 만드는 것이 핵심인데,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대신 반값 임금이 된 만큼 산단 인근에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와 복지시설이 들어설 전망입니다."
'광주형 일자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광주시가 한국노총이 참여한 노동계와 합의했고 현대차와의 담판만 남았지만, 사업 조건을 두고 협상은 쉽지 않습니다.
협상 테이블에서 빠진 민주노총과 현대·기아차 노조는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호규 / 금속노조 위원장
- "불확실한 전망 속에 또 다른 신규 공장을 늘리는 것은 반값 임금 문제가 아니라 또 다른 고용문제와…."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에 590억 원을 주문한 상황.
내일 국회 예산소위 심의를 앞두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로 실현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