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은 피격 사고에 대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금강산 관광이 잠정적으로 중단되면서 대북 사업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현대아산은 사고소식이 전해지자 충격과 당혹감에 빠졌습니다.
현대아산은 내일(12일) 관광일정을 중단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금강산 관광도 잠정 중단했습니다.
현재 금강산에 체류 중인 관광객 천200여 명도 오늘(11일)부터 차례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영수 / 현대아산 홍보부장
-"진상 규명이 되고,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관광을 잠정적으로 중단합니다."
현대아산은 이번 총격 사고로 무엇보다 앞으로의 대북 관광 사업이 상당히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객은 지난 98년 시작되고 나서 지난 상반기까지 194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온정각 동쪽에 면세점이 문을 열고, 식당가가 들어서는 등 편의시설이 확충되면서 상반기 관광객이 목표보다 20% 초과한 2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올해 목표인 40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번 피살 사고로 지난해 수준인 32만 명도 어려워졌습니다
특히 현대아산은 다음 달 비로봉 관광 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사고로 사실상 불가능해졌습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 관광이 아닌 개성 관광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대북 관광 사업의 큰 타격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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