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오후 3시 구청 열린사랑방에서 구민청원 제안자 및 공감자 5명을 초청한 가운데,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오른쪽편 책상 기준, 왼쪽에서 4번째)이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을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내년 상반기 중에 정비하고, 도시 재생 활성화를 통해 집창촌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영등... |
18일 영등포구청은 지난 15일 영등포 신문고 공감청원 1호인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 집창촌 행정처리' 청원에 대해 위와 같이 공식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국민청원을 본따 만든 '영등포 신문고'는 등록된 청원이 30일 이내 구민 10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으면 구청장이 20일 이내 해당 사안에 대해 답변하는 제도다. 지난 10월 1일 개설 후 현재까지 총 89건 청원에 구민 7875명이 참여할 정도로 관심이 많다.
개설 당일 청원인 '노점상, 집창촌 처리' 문제에 대해 구민 총 1297명이 지지하자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15일 직접 구민청원 제안자를 구청으로 초청한 후 "내년 상반기 중 영등포역 주변 노점상을 거리가게 허가제를 통해 정비하겠다"고 답했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영등포역 삼거리에서 영등포시장 사거리까지 약 390m 양측 구간으로, 노점상을 규격화된 거리가게로 전환 배치할 계획이다. 동작구가 노량진 컵밥거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변 도로를 깨끗히 한 것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채 구청장은 "영중로 일대 가로수 수종 변경, 각종 시설물 재배치, 환기구 개선 등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걷기 편한 거리로 대폭 변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영등포구청은 집창촌도 정비할 예정이다.우선 집창촌 바로 앞에 위치한 GS 주차장 부지에는 청년희망 복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간접적으로 성매매 집결지로서의 입지를 약화시킨다는게 구청 계획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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