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단체가 카카오의 카풀 진출을 막아달라며 국회 앞에서 2차 대규모 집회에 나섰습니다.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1년째 계속되고 있지만 합의점은 좀처럼 좁혀질 기미가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에서 모인 택시기사 4만 명이 국회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 "카풀 사업 중단하라!"
택시단체는 카풀이 택시 생존권을 위협한다며 국회에 발의된 카풀 금지 법안을 신속히 통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권수 /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
- "자동차 카풀 앱은 공유경제가 아닌 불법 자가용 영업을 알선하고 수수료를 받는…."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지난달 광화문 집회에 이어 2차 대규모 집회에 나선 택시단체는 카풀 반대 투쟁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IT 업계에서도 성명을 내고 카풀 관련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정미나 /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팀장
- "다양한 승차공유 모델이 규제 때문에 상당히 막혀 있거든요. 상생논의를 적극적으로 하고 어떻게 절충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지난해부터 시작된 카풀 갈등은 지난달 카카오가 카풀 기사 모집에 나서면서 본격화된 상황.
최근 정치권에서 잇따라 양측과 조율을 시도하는 등 합의점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 차가 확고한 만큼 연내에 해결책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