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증권선물위원회의 최종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지난 13일 1만302.85(종가)에서 전일 1만973.39까지 8거래일동안 6.51% 상승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 더해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 일본 권리의 기술수출, 인트론바이오의 슈퍼 박테리아 바이오신약 기술수출이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관련한 분식회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증선위의 결정으로 거래정지가 되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기술수출 성과도 지수를 밀어올렸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일본 권리를 다국적제약사 먼디파마에 넘기고 받기로 한 최대 계약금액 6677억원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단일 국가의 권리를 판매한 기술수출 중에서는 최대 규모다.
인트론바이오도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미국 로이반트사이언스에 넘기면서 모두 7526억원을 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이반트는 한올바이오파마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 신약 후보물질을 사들이기도 한 신약개발 전문회사다.
잇따른 연구·개발(R&D) 성과가 나오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내년 허가 여부나 임상 결과가 발표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을 향한다.
우선 한미약품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 포지오티닙과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 신약 후보물질 세노바메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사은 스펙트럼도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한미약품으로부터 사들인 포지오티닙에 대한 혁신치료제 지정 신청을 FDA에 접수해 올해 안에 승인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면 임상 2상까지의 결과를 바탕으로 판매 승인이 이뤄진다.
SK바이오팜도 최근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신약 시판 허가 승인 신청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국 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직접 FDA로부터 승인받으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 중인 신약 임상결과를 과시하는 컨퍼런스도 주목할 대상이다.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계는 물론이고 의료계까지 모여 다양한 비즈니스가 시도되는 장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제약·바이오 산업계의 세계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내년 1월 7~1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인 툴젠, 인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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