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는 오늘(15일)부터 공공기관 차량에 대한 홀짝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첫날인 오늘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지만 주차장은 평소보다 눈에 띄게 한산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까지 걸어서 출근합니다.
한 총리는 국민들에게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며 공공부문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 / 국무총리
- "경호 문제가 있어서 매일 도보 출근을 못해 안타깝지만 국민 여론을 봐가면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걸어서 출근하려 한다."
공공기관 차량에 대한 홀짝제가 시행된 첫날 정부 청사의 주차장은 평소에 비해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정문에서는 청원경찰과 운전자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공무원
- "잘 몰랐어요.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어요?) 깜빡했어요."
앞으로 공공기관 차량은 차량 끝 번호가 홀수면 홀수 날에, 짝수면 짝수 날에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업무택시제를 도입하고 통근버스를 확충하겠다고 밝혔지만, 당분간 공무원들의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변상윤 / 환경부
- "오시는 데 애로사항이 있으실 거예요. 요일제 시행할 때도 위반하시는 분들은 계속 위반을 감수하고 오시거든요."
하지만, 공공부문의
이성식 / 기자 - "정부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서고 원유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민간 부문에도 승용차 요일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