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에 첫 여성 지점장이 나왔다. 기보는 30일 이번 정기인사에서 기술보증부 소속인 신항기 팀장을 지점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기보에서 여성지점장이 나온 건 198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담당 지점은 영업이 시작되는 내년 1월 결정된다. 신 지점장은 1989년 12월 첫 직장인 기보에 입사해 약 30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인사부, 신용보증부, 사업개발부, 기술보증부 등 본점에서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특히 보증운영 업무 경험이 풍부하다. 부산, 창원, 울산, 진주 등 영업점에서 보증업무를 맡아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업무실적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 지점장은 "기보 최초의 여성 지점장 직책을 맡게 돼 부담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앞으로 여성후배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고,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성실함으
로 중소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기보 관계자는 "기보는 과거 남성 중심의 채용에서 탈피해 2007년부터 여성인력 채용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체 채용 인원 중 여성 인원을 35%이상 유지하는 추세라서 여성간부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