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 타결을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이 오늘 울산 현대자동차 노조를 찾았습니다.
정치권에서 다른 지역도 고려해보자는 말이 나오면서 이용섭 시장 마음이 급해진 거 같은데, 이 시장은 입장 차만 확인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형 일자리' 타결을 위해 서울 일정 중이던 이용섭 광주시장이 갑작스레 울산 현대차 노조를 찾았습니다.
이 시장은 '광주형 일자리'가 노사 상생의 모델이고, 어려운 경제 상황을 살리는 길이라며 노조를 설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광주시장
- "새롭게 가는 길이기 때문에 우려가 충분히 있을 수 있죠. 그렇지만 여기서 혁신의 새로운 길을 가야 대한민국의 미래를…."
노조는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기존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반대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하부영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 "광주시가 8.5%라면 울산시는 10.5%, 울산시의 청년실업률이 2%포인트 더 높습니다."
결국, 광주가 어려워 도와 달라는 이 시장과 울산이 더 어렵다는 현대차 노조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발길을 돌렸습니다.
협상 전망도 여전히 어둡습니다.
노동시간과 친환경 차 공장 전환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주시와 현대차와의 협상 시한은 또다시 다음 달 말까지로 연장됐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JCN울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