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상용화를 앞둔 우리나라의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초기 세계 선두를 달릴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습니다.
어제(8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2019년, 2020년 한국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5.5%, 10.9%로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한국이 5G 망을 가장 일찍 구축한 데다 국내 점유율이 높은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3월 5G 지원 모델을 내놓는다는 점이 이유로 꼽힙니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LG전자[066570]는 내년 상반기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도 내년 5G 스마트폰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애플은 5G를 지원하는 아이폰을 2020년 내놓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우리나라와 함께 5G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국가로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이 꼽힙니다.
미국은 2019∼2020년 5G 스마트폰 도입률이 각 0.4%, 4.7%, 일본은 1.1%, 5.2%, 중국은 0.4%, 2.8%에 그칠 것으로 SA는 내다봤습니다.
본격적으로 각국에 5G 망이 구축되는 2020년부터는 5G 스마트폰 도입률도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한국 도입률은 2021년에는 21.3%, 2022년에는 33.6%, 2023년에는 44.6%로 1년마다 10%포인트가량씩 오를 전망입니다.
미국은 2021년 27%로 전년 대비 크게 늘고, 2022년 47.4%, 2023년 53.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도 2021년 19.7%, 2022년 34.3%, 2023년 55.5%로 우리나라를 제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국은 2021년 8.5%, 2022년 20.5%, 2023년 27.4%로 예상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는 내년 5G 단말 시장은 410만대 수준으로 시작해 2020년 2천570만대(2%), 2021년 1억700만대(7%), 2023년 3억4천300만대(19%)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초기 국내 5G
업계 관계자는 "5G에 특화된 서비스나 콘텐츠가 나오지 않는다면 도입 속도는 더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5G폰 초기 도입률이 높은 만큼 기회를 잘 활용해 해외 진출할 수 있는 5G 콘텐츠를 연구,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