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울산시가 수소사회 구현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자동차와 울산광역시, 울산테크노파크는 13일 울산광역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수소인프라 확충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은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와 송철호 울산광역시장, 차동형 울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현대차는 지난 달 울산테크노파크 내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에 구축한 200㎡ 규모의 실증화 시설에서 5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신기술 상용화를 위해 시작품 등을 제작해 시험 또는 운영하는 사업)을 오는 2020년말까지 진행한다. 수소연료전지 실증화 센터는 약 3km 길이의 수소전용 배관을 통해 울산 석유화학단지로부터 연중 안정적인 수소 공급을 받을 수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실증 연구 시설로 손꼽힌다.
현대차는 나아가 2019년에는 1000가구 이상의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의 1MW급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시스템의 성능, 안전성, 경제성 등의 향상을 위한 시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향후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범사업 참여 검토 등 울산시의 수소자원 및 산업기반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울산시의 수소시티 비전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관련 규제 완화 협조 및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등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이어간다. 울산시는 내년 수소전기차 500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나아가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누적 4000대 보급 및 수소충전소 12기 구축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언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수소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소전기차 보급 뿐 아니라 관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울산시와의 MOU를 통한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사업은 이를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송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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