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17일부터 전자증서 발행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선박의 국제항행에 필수적인 선급증서는 지금까지 종이증서의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종이증서는 기입내용 오류, 증서 위변조 위험 등의 요인이 있어 최근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한 해사업계에서는 전자증서 도입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이에 국제해사기구의 해상교통간소화위원회(FAL Committee) 39차 회의에서 전자증서와 전자증서 웹사이트가 기구의 가이드라인과 지침을 준수할 경우 전자증서는 종이 증서와 동등하게 취급될 수 있다고 공표했다.
한국선급은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전자증서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 왔다. 지난 4개월간의 파일럿 테스트를 거쳐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으며, 이날부터 선급증서 및 기국으로부터 위임된 협약증서를 전자증서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국선급은 전자증서 시스템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서 누락, 증서 분실, 항만국통제(PSC: Port State Control) 수검 등 증서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
최종은 한국선급 검사본부장은 "전자증서를 임의로 수정할 수 없도록 보안을 강화해 종이 증서보다 안전하다"며 "한국선급의 서버를 통해 고객들은 언제 어디서든 증서를 쉽고 안전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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