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BMW 화재 원인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BMW에서 또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오늘도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BMW 차량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같은 달, 또다른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올해 발생한 BMW 화재만 총 52건.
그런데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어제 광주에서 또 한 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안을 주행하던 BMW 3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 대부분이 탔습니다.
2009년식으로 BMW 화재 안전점검 대상은 아니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저녁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정안 IC 인근에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BMW 화재 사고가 또 터지며 원인을 두고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발표한 화재 원인은 EGR, 즉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설계 결함에 따른 냉각수 끓음 현상.
하지만 BMW 측은 EGR쿨러 누수 현상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조사단의 발표처럼 전체 EGR 시스템의 설계가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BMW 코리아 관계자
- "쿨러 자체의 누수가 근본 원인인 것에 대해서 재확인이 됐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한 BMW 차량의 화재가 EGR의 설계 결함 여부를 놓고 벌이는 정부와 BMW 간의 공방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