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24일) BMW 화재 원인에 대한 민관합동 조사 결과가 발표됐는데요.
공교롭게도 같은 날 BMW에서 또 화재가 발생한데 이어, 어제(25일)도 BMW 차량에서 불이 났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8월, BMW 차량 한 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인 채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같은 달, 또다른 BMW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올해 발생한 BMW 화재는 모두 52건.
그런데 BMW 차량 화재에 대한 정부 조사 결과가 발표된 그제(24일) 광주에서 또 한 번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아파트 안을 주행하던 BMW 320d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나 차량 대부분이 탔습니다.
2009년식으로 BMW 화재 안전점검 대상은 아니며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어제(25일) 저녁 천안논산간고속도로 정안 IC 인근에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전소됐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BMW 화재 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원인을 두고 다시 한 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이 발표한 화재 원인은 EGR, 즉 엔진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설계 결함에 따른 냉각수 끓음 현상.
하지만 BMW 측은 EGR쿨러 누수 현상이 일어난 것은 맞지만, 조사단의 발표처럼 전체 EGR 시스템의 설계가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BMW 코리아 관계자
- "쿨러 자체의 누수가 근본 원인인 것에 대해서 재확인이 됐기 때문에…."
또 다시 잇따르는 BMW 차량의 화재가 EGR의 설계 결함 여부를 놓고 벌이는 정부와 BMW 간의 공방을 더욱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영상편집: 이주호
영상제공: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