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AIDS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물질을 개발했습니다.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적어, 상용화에 성공할 때 매년 300억 원의 기술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연구진이 10여 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입니다.이 물질은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체 면역 결핍 바이러스, 즉 HIV-1의 증식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역전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합니다.역전사 효소의 활성을 억제함으로써 에이즈 바이러스 증식을 막을 수 있고, 결과적으로 면역세포의 생존 확률을 높일수 있습니다.▶ 인터뷰 : 손종찬 /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신경계 부작용, 간 독성이라든지, 하루에 두 번 먹는 불편이 있는 문제점들을 극복해 하루에 한 번, 적은 양을 먹을 수 있도록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화합물을 발견한 거죠."연구진은 이 화합물에 대한 제조 기술을 에이즈 치료제 개발로 유명한 미국 길리아드에 이전했고, 길리아드사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미국 식품의약국에 임상시험을 신청할 계획입니다.임상시험에 성공하면 5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입니다.연구진은 상용화 여부와 관계없이 기술 이전료만 85억원을 받게 됩니다.▶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이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상용화가 성공할 때 2028년까지 매년 300억 원의 기술료 수입이 예상됩니다."올들어 국내 연구기관이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돈만 422억 원. 앞으로 각 연구기관 내에 기술이전 전담조직을 둬 연구개발 성과물에 대한 기술이전을 촉진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이창한 / 지경부 산업기술정책관- "정부는 이런 연구개발이 산업화로 연결돼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원배분을 확대할 방침입니다."mbn뉴스 김형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