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상반기 국민은행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은 합병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기순이익 1조 2,758억 원.국민은행의 지난 상반기 성적표입니다.
지난해에 비해 10%, 1,429억 원 줄었습니다.
2분기만 떼서 봐도 지난해 낸 세금 4천8백억 원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오히려 11% 줄었습니다.
국민은행은 기업대출이 늘면서 이에 대한 충당금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이런 사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특히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순이자마진 NIM이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3.6%에 달하던 NIM은 하반기 들어 3.4%, 지난 분기에는 2.98%까지 하락했습니다.
NIM이 2%대로 내려온 건 주택은행과 합병한 뒤 처음입니다.
수익성은 나빠졌지만 총자산은 1분기에 비해 오히려 5% 늘었습니다.
전환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9월 25일 국민은행 주식은 상장 폐지되고 지주사가 새로 상장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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