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다음 달 5~6일로 예정된 조지 부시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서명을 목표로 추진해온 '한미동맹 미래비전'의 채택이 늦춰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외교 소식통은 북핵 6자회담과 고유가 등 한미 간에 서로 공유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정상회담을 현안 중심으로 가져갈지, 애초 예정대로 미래의 큰 원칙에 대해 논의해 미래비전을 채택하는 방향으로 가져갈지 미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미래비전 채택에 이처럼 유보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쇠고기 파동'의 여파 등 대내외 환경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