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수소버스를 도입해 2022년에는 2천 대까지 늘려 '수소 사회'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서울에는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한 곳이 1곳에 불과할 정도로 부족한 충전소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에서 시범운영 중인 405번 수소버스.
조용하고 매연이 없는데다, 승차감도 좋습니다.
▶ 인터뷰 : 김영철 / 수소버스 기사
- "차량이 소음도 조용하면서, 언덕에서 밀림이 하나도 없어요. 손님들한테 안전성 측면에서는 수소차가 확실히 유리하죠."
「외부에서 빨아들인 공기에서 미세먼지 등을 거른 뒤, 산소와 수소연료와 결합시켜 만든 전기로 움직이는 방식.」
버스 한 대당 성인 76명이 마시는 공기를 정화할 수 있어 친환경 미래차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문제는 이런 충전소가 부족하다는 건데, 현재 전국적으로 등록된 수소차는 700대가 넘지만 이런 충전소는 10여 곳에 불과합니다."
충전소 부족 문제는 수소차 보급 확대에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 인터뷰 : 김영철 / 수소버스 기사
- "주말에는 충전소가 문을 열지 않기 때문에 공휴일에는 (버스) 운행을 안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당장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를 310곳으로 늘린다는 방침이지만, 비싼 설치 비용과 각종 규제 때문에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충전소 확대 당연히 해야 하고 보급 대수와 맞춰야 하지만, 예산이 무한정 있는 건 아니고…. 위치 선정도 그렇고 규제 일변의 포지티브 정책이잖아요.」"
수소 인프라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수소 사회로의 성공적 전환이 가능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