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의 바이오제약사인 '3S바이오'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현지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약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복제 바이오의약품)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일부 파이프라인 판권을 3S바이오에 위임하게 된다. 아바스틴은 대장암과 폐암 등의 치료에 쓰이는 글로벌 의약품이다. 양사는 SB8 외에도 다른 신약물질에 대해서도 중국내 임상과 판매허가, 상업화에 대해 협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위임에 대한 선수금과 로열티 등을 3S바이오로부터 지급받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최근 중국 의약품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곳인 만큼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의약품 시장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제약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향후 10년간 연평균 16%씩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는 내년까지 바이오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바이오의약품에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셀트리온 역시 올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에 합작법인 설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중국 임상, 인허가, 상업화 등에서 역량을 보유한 3S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진입해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보다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
3S바이오는 1993년 설립된 바이오제약사로, 2015년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2017년 기준 매출은 약 6000억원이다. 현재 30개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고 중국과 이탈리아에 항체의약품, 재조합 단백질 등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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