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기 정비지연이 매일 발생하다시피 하면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국내 항공사들이 노후 항공기를 얼마나 많이 운영하고 있는지 누구나 열람할 수 있게 됩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연료가 새면서 무려 15시간 지연운행 된 방콕행 아시아나 항공편,
20년 넘은 노후 비행기로 잦은 고장에 시달렸습니다.
이렇게 국내 항공사들이 보유해 운항하고 있는 20년 이상 노후 항공기는 40대가 넘는 실정.
승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항공사들의 노후 항공기 정보가 국토교통부 홈페이지에 공개됩니다.
MBN 취재 결과 국토부는 오는 3월까지 이 같은 내용의 항공안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입니다.
개별 항공사들이 제작한 지 20년 이상 된 노후 항공기를 어느 노선에 투입하고, 얼마나 자주 운영하고 있는지 등을 공개하겠다는 겁니다.
개정안에는 또 노후 항공기의 정비주기와 점검항목을 일반 항공기보다 강화시킨 내용도 담을 예정입니다.
그동안 항공사에 맡겼더니 오래된 항공기가 늘어나 정비지연도 덩달아 늘어났다는 게 국토부의 판단입니다.
▶ 인터뷰 : 박완수 / 자유한국당 의원
- "이번에 정부가 경년(노후)항공기 관리지침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놓았는데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국토부는 시행규칙 개정 이후에도 항공기 노후화와 정비지연 문제가 여전하면 개별 항공기 운영정보 전체를 공개하는 등의 후속조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