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배아복제 연구에 대한 정부의 승인 여부가 내일(8월 1일) 최종 확정됩니다.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가 승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복지부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주목됩니다.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건복지가족부가 내일(1일) 기자회견을 열고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의 연구 승인 요청에 대해 최종 결론을 발표합니다.이번 결정은 2년 전 줄기세포 연구조작 사건으로 국제적인 충격을 준 황 박사의 재기 여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황 박사 지지자들을 비롯한 일반시민들은 황 박사의 재기를 지지하고 있지만, 학계와 법조계 등에서 논문조작 등으로재판 중인 황 박사에게 면죄부를 줘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특히 불교계는 최근 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 달라는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한 여론 조사에서는 시민들의 80%가 황 박사의 연구 재개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 박혁 / 체세포 핵이식 연구지원 연합 국장- "환자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황우석 박사의 체세포 줄기 배아 연구는 난치병에 신음하는 환자들의 희망이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한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에..."하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론 연구 승인이 거부될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복지부 관계자는 승인이든 불허든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린 상태라며, 승인하기엔 몇 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다고 밝혀 승인 거부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 "(실무진 차원의 의견은 전달이 된 거고, 최종적인 결론을 지금 확정 짓는 단계인 거죠?) 네 그렇습니다. (황우석 박사 연구 승인 관련해서 몇 가지 걸리는 점이 있는 거죠?) 예 있죠."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도 전체회의를 열고 황 박사팀의 연구를 승인해선 안 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연구책임자인 황 박사가 과거 비윤리적·비양심적 행위를 했고, 재판을 받고 있는 황 박사의 입장이 연구 책임자의 요건과 자격에 미달한다는 겁니다.연구 승인의 1차 처리 시한을 한 차례 미루며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복지부.학계와 종교계는 물론 국민적 관심까지 쏠리는 가운데,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이를 반대하는 여론의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