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관심은 굴지의 대기업 총수들에게 쏠리는데요.
문 대통령에게 최태원 SK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자리 공약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토론회가 열리기 약 한 시간 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총수들은 함께 버스를 타고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청와대에 도착해서는 토론에 앞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줄지어 악수를 나눴습니다.
(현장음) "잘 지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토론회가 시작되자 최태원 SK 회장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대통령께 질문을 드린다면 2년 전에 와서도 한 번 말씀을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진행이 잘 안 되고 사회적 기업에 관련된 관련법들이 진행이 안 되고 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수출실적이 부진해 국민에게 걱정을 드린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일자리 3년간 4만 명은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토론회 후엔 미세먼지에도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이 새겨진 텀블러를 들고 청와대 경내를 25분 가량 산책했습니다.
총수들과 문 대통령은 "삼성과 LG엔 미세먼지연구소가 있다"며 미세먼지로 대화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요즘 반도체 사업이 어떠냐"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이재용 부회장은 "좋지는 않지만 이제 진짜 실력이 나오는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사업과 관련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에겐 "결국 잘 될 것"이라며 "속도를 내겠다"고 격려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김근목VJ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