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속에 사람이 들어가서 하는 작업에는 언제나 위험이 따르게 마련인데요.
앞으로는 사람 대신 로봇이 이런 작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0톤이 넘는 육중한 로봇이 하얀 물거품을 일으키며 올라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해저 매설작업용 로봇 '우리 티'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것이 '우리 티' 로봇입니다. 해저 2,500m까지 내려가서 케이블과 파이프라인 매설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해양수산부는 5년 만에 작업의 난이도에 따른 수중로봇 3가지 종류를 개발했습니다.
탐사나 구조물 절단 같은 작업이 가능한 '우리 엘'.
또 세계 최초로 개발된 수중 굴착로봇 '우리 알'은 해저 500m까지 내려가 딱딱한 암반을 다지거나 구멍을 낼 수 있습니다.
해외 장비를 빌려 쓰면서 지출한 연간 400억 원의 임대료를 절감하고, 해양플랜트 같은 해양구조물 수요에도 대응하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양수 / 해양수산부 차관
- "현장에 보급되면 연간 1,300억 원 정도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정부는 국산화에 성공한 수중개발로봇을 보급하는 한편 오는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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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고성민 VJ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