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근 여러 경제지표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가운데 상반기 무역 손실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국제 원자재가격 급등이 원인이었습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 상반기 실질 무역 손실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7조 원 이상 늘었습니다.이런 무역 손실 증가 규모는 일 년 전에 비해 6배 이상 늘어난 것이며 역시 원자재가격 급등이 원인이었습니다.한국은행은 올 상반기 실질 무역손실액이 54조 9천억 원으로 작년에 비해 1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000년 교역 조건을 바탕으로 계산한결과입니다.만약 올 상반기에 2000년 교역조건이 유지됐다면 55조 원 정도를 더 벌 수 있었고 이 돈이 국외로 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소비될 수도 있었다는 얘깁니다.다행히 하반기에도 수출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무역협회는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수출이 2천276억 달러, 수입은 2천249억 달러로 27억 달러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하지만, 상반기에 이미 62억 달러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 전체로는 총 3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11년 만에 무역수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무역협회 산하 국제무역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세계 경제가 신용 경색과 고물가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국제 유가는 120달러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mbn 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