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대 위험'을 언급하며 위기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2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어제(21일) 베이징에서 각 성의 지도자들과 부장(장관)들을 모아놓고 연 공산당 중앙당교의 세미나에서 정치와 이데올로기, 경제, 과학기술, 사회, 외부환경 등의 "중대위험"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지난해 경제성장률을 28년만에 가장 낮은 6.6%로 발표한 날 나온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시 주석이 중국 지도부에 정신무장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 주석은 당이 장기집권과 개혁개방, 시장경제를 유지하는데 장기적이고 복잡한 시련을 맞았으며, 외부환경도 험난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이 정신적인 나태, 능력 부족, 인민으로부터 멀어짐, 소극적 업무 등의 위험이 엄중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예측하기 어려우며 주변 환경은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블랙스완'을 고도로 경계하고, '회색 코뿔소'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랙스완'은 검은 백조처럼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이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을 말하며,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입니다.
이어 "위기의식을 높여 경제영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대 위험에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안정적인 발전과 위험 예방 간에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시 주석은 공급 측면의 개혁 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
시 주석은 안정적인 고용과 금융, 무역, 투자 속에서 경제 성장이 합리적인 구간에서 유지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