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원 이상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지난해 처음으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민연금에 20년 이상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매월 평균 91만 원을 받고 있으며, 부부합산 최고 연금액은 328만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23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국민연금 급여지급 현황'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477만명에게 20조7천500억 원(매월 1조7천300억원)의 국민연금을 지급했다. 급여 규모는 전년보다 8.7% 늘어났습니다.
급여종류별 수급자는 노령연금이 377만9천명(83.8%)으로 가장 많았고, 유족연금 74만2천명(9.9%), 장애연금 7만6천명(1.7%), 일시금 17만3천명(4.6%) 순이었습니다.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한 노령연금 수급자는 54만 명으로 전년보다 6.5% 늘어났습니다. 가입기간 10년 이상 20년 미만의 노령연금 수급자는 200만 명으로 전체 노령연금수급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3.1%였습니다.
노령연금 수급권자의 이혼한 배우자에게 주는 분할연금은 2만8천500명에게 지급됐으며, 수급자는 전년보다 11.6% 증가했습니다.
가입기간 20년 이상 노령연금 수급자는 매월 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았습니다.
가입기간 10년 이상인 수급자의 평균 연금액은 월 50만2천 원이고, 10년 이상 15년 미만은 31만6천 원, 15년 이상 20년 미만은 54만4천 원이었습니다.
월 10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만2천 명으로 전년보다 17.1% 늘어났고, 150만원 이상 수급자는 7천487명으로 전년보다 85.1%나 증가했습니다. 200만 원 이상 수급자도 처음으로 10명이 나왔습니다.
50만 원 미만 수급자는 286만 명, 50만원 이상 100만 원 미만 수급자는 72만 명으로 이들은 전체 수급자의 94.7%를 차지했습니다.
부부 모두 노령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29만8천733쌍(59만7천명)이었고, 부부합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금액은 월 327만8천 원이었습니다.
연금수급자 중 62세 이상은 411만명으로 5년 전 264만 명보다 1.6배 많아졌고, 노인 기준연령인 65세 이상은 312만 명으로 5년 전보다 1.5배 증가했습니다.
80세 이상 고령 수급자는 5년 전보다 4.1배 증가한 28만 명이었습니다. 76명은 100세 이상이었고, 이 중 여성은 65명입니다.
최고령 수령자는 서울에 사는 111세 남성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인 자녀의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고 있습니다.
본인의 연금액을 늘리기 위해 노령연금 수급 시기를 연기한 후 지급을 신청하는 '연기연금수급자'는 3만1천명으로 전년보다 35.7% 증가했고, 이들의 평균연금액은 월 90만 원이었습니다.
수급자 중 여성은 195만 명으로 전
지난해 수급자는 전년보다 1.6% 증가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수급자가 2.9% 증가하는 등 충남, 충북, 경남에서의 증가 폭이 비교적 컸고, 서울 등 대도시는 작았습니다.
65세 이상 인구대비 수급자 비율은 울산(12만3천919명 중 5만6천902명 수급) 45.9%, 전라남도 44.9%, 경상북도 44.8% 순이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