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최대 성수기를 맞은 여행업계 분위기가 최근 심상치 않습니다.위기설이 솔솔 나오는 가운데 이를 계기로 업계가 구조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차민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패키지여행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한 여행사입니다.사업을 접은 배경에는 고유가로 유류할증료가 크게 오른데다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많이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업계는 이를 신호탄으로 여기고 있습니다.성수기가 채 지나기도 전에 문을 닫는 중소 여행사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상위업체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여서 연초에 세운 경영 목표 수정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여기에 2010년에는 여행업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발권수수료마저 폐지됩니다.하지만, 이번 위기가 오히려 업계 구조조정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많습니다.이에 따라 상위 업체들은 해외 법인 설립을 늘리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기윤 / 하나투어 팀장- "중국 올림픽이 끝나고 나면 중국 쪽 수요가 살아날 걸로 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해외 여행이 줄면서 매달 2배 가까이 늘고 있는 국내 여행도 틈새시장으로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남수현 / 모두투어 팀장- "내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늘리면서 전년 대비 2배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국내여행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연구 중에 있습니다.."경기침체로 여행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오히려 위기 상황이 지나고 나면 옥석이 가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