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요즘 기름 값이 많이 올라서 그런지 주변을 보면 정말 자전거 타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이렇게 찾는 사람이 많다 보니, 자전거도 성능과 디자인이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합니다.자전거의 진화, 윤호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역 자전거 보관대에 자전거가 빈틈없이 빼곡합니다.고유가 시대에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이른바 '자출족'이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자전거 내수시장 규모가 200만 대 수준까지 성장했다고 하니까, 외환위기 당시인 97년과 비교해 10년 새 무려 2.5배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 이성희 / 자전거 경력 2년차- "제일 많이 탔을때는 200km까지 타본 적이 있고요, 지난 토요일도 90km~100km 정도 탔어요."▶ 인터뷰 : 방대식 / 자전거 경력 15년차- "자전거 한 15년 경력 되고요, 친구들은 2-3명 되고요, 하루에 평균 100km 정도 타고 있어요."자전거 마니아들이 늘면서 자전거도 그 수요와 기호에 맞춰 진화하고 있습니다.이미 작고 앙증맞은 디자인으로 인기몰이에 나선 '미니 벨로'는 2단, 3단으로 접혀 휴대와 보관이 편리합니다.단순한 파이프 형태였던 핸들과 안장, 충격완화장치에도 첨단 기능이 추가되고 있습니다.기존 상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도 눈길을 끕니다.유모차가 달린 게 있는 가하면, 반쯤 누워서 타는 자전거, 고강도 항공 스테인리스 프레임을 쓴 자전거까지, 성능과 디자인이 자동차 못지않습니다.▶ 인터뷰 : 문효영 / 자전거 매장 점장- "요즘에 자전거를 많이 타다 보니까 타시는 분들이 안목이 높아지셔서 자전거의 디자인 측면과 기능성을 중시해서 그런 자전거들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유가 100달러 시대.자전거는 이제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