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속 이모티콘이 과자로 변신한다면, 평소 즐겨하던 게임 속 캐릭터가 옷으로 나온다면 반갑겠죠.
최근 IT 기업들이 모바일 캐릭터를 앞세워 이색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화점 지하식품관에 캐릭터로 장식된 과자 부스가 있습니다.
한 IT 기업의 대표 이모티콘인데 온라인에서 귀여운 이미지로 인기를 끌며 특히 치즈볼을 좋아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이번 달부턴 오프라인에서 치즈볼로 출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지수 / 서울 개포동
- "평소에 좋아하는 캐릭터였고 좀 궁금해서 맛이 어떨까 해서 구매하게 됐어요."
망토, 양말, 가습기, 마스크까지 모두 노란 괴물이 그려졌습니다.
게임 속 주인공이 오프라인에 나와 상품으로 재탄생한 겁니다.
한 게임회사가 지난해 문 연 이 캐릭터 전문점은 오픈 일주일 만에 만 명이 다녀갔습니다.
▶ 인터뷰 : 정재식 / 게임업체 관계자
- "플레이하던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 직접 소유하고 소장하고 싶은 욕구들이 있으신 것 같고요, 방문하신 분들이 저희 캐릭터 상품을 보고 오히려 게임에 접속하시기도."
또 다른 게임회사 역시 최근 백화점에서 게임 속 주인공이 그려진 생활용품을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국내 캐릭터 산업은 2009년 5조 4천 억 원에서 2016년 11조 600억 원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 화면 속 캐릭터까지 소비자 감성을 공략하며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 원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