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 5성급 특급호텔 '파크하얏트 부산' 화재 원인은 전기문제로 추정된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호텔 5층 피트니스센터 출입구 부근 천장이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며, 천장 내부 전기 설비가 불에 탔다고 29일 밝혔다.
경찰과 소방서는 합동 현장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다.
지은 지 6년밖에 안 된 특급호텔에서 전기문제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부실한 건물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운대소방서 관계자는 "전기와 관련된 시설에서는 언제든지 불이 날 수 있다"며 "특히 먼지가 쌓이면 전기적인 문제로 인한 열과 작은 불꽃에도 큰 화재로 연결되고 분진은 폭발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다중이용시설 건물 관리자는 평소에 전기 시설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다행히 호텔 트레이너 A(30) 씨가 화재 현장을 빨리 발견해 피해를 최소화했다.
영업 마감을 준비하다 타는 냄새를 맡고 불이 난 것을 발견한 A씨는 곧바로 119 신고를 하고 자체 소방호스를 이용해 진화하다가 연기를 마셨다.
또 고층 건물에서 혼란을 예방하고자 발화지점 주변 층부터 순차적으로 경보음을
28일 오후 9시 53분 호텔 5층 피트니스센터에서 불이 나 150만원 상당 재산피해(경찰 추산)를 내고 10여분 만에 꺼졌다.
이 사고로 투숙객 40여명이 대피했고 A씨가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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