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자동화 급식 시설로 `노동 강도↓ 서비스↑`

↑ [사진제공 = 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김길수)은 자동화 시설을 활용해 급식업장 근로 환경 개선과 급식 서비스 품질 강화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아워홈은 급식업장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 1년 간 전국 847개 점포의 1일 작업 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많이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 과정은 세정 및 정리정돈 작업(20.4%), 조리 및 검식(17.7%), 정산 및 기타(14.7%) 등으로 나왔다. 식기 세정 작업은 노동 강도도 센 것으로 조사됐다.
아워홈은 조사 결과에 따라 식기 세정실 근로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3월부터 '자동 잔반 처리기' 개발 및 도입을 추진했다. 이달부터는 전국 급식업장에 점진적으로 도입한다.
아워홈이 식기세척 전문기업 프라임과 협업해 개발한 자동 잔반 처리기는 물레방아 형태의 회전 틀이 핵심 역할을 하는 구조다. 세척 과정은 ▲잔반이 남아있는 식판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자동 잔반 처리기에 진입하고 ▲식판이 끼워진 회전 틀이 180도 회전해 식판과 잔반을 분리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자동 잔반 처리기는 시간당 1200~1500개의 식판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제어장치, 비상정지장치 등 안전장치를 통해 안전사고도 예방한다.
아워홈은 자동 잔반 처리기 도입이 식기 세정실 노동강도 경감 및 근무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지난해 10월에 실시한 A대학교 기숙사 식당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근로자 활동량은 18.6%, 식기 세정 시간은 11.2% 각각 감소했다. 인원 운영 효율은 16.7% 향상됐다. 잔반 처리 작업 인력과 시간을 세정 작업에 투입, 급식 서비스 품질도 더 좋아졌다.
아워홈 관계자는 "자동 잔반 처리기 도입으로 노동 강도가 세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식기 세정 작업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장 상황에 맞춰 반조리 식품 사용 확대, 키오스크 도입 등을 통해 급식업장 근로 환경을 대폭 개선해 현장 직원들의 근무만족도를 높여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