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 혈관에 새로운 유전자 치료물질을 주사합니다.치료제는 백혈구 속으로 들어가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를 잘라냅니다.
이로써 에이즈 바이러스가 더는 증식하지 못하는 겁니다.새 치료제의 핵심은 면역세포에만 작용하는 항체에 유전자 전달 물질인 펩티드를 결합해 유전자 전달체를 개발한 것.
여기에 유전자 활동을 억제하는 작은 간섭 RNA라는 물질을 붙여 에이즈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해하는 원리입니다.
작은 간섭 RNA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면 1주일가량 효과가 지속돼 기존 AIDS 치료제에 비해 투약 횟수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인간 혈액을 가진 쥐를 이용해 에이즈 치료 실험을 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경 / 한양대 생명공학과 교수- "인간화된 쥐에서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효과를 봤다는 점에서 전 임상 단계에서 에이즈를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백혈구 이상이 원인인 당뇨병과 류머티즘 등의 질환과 백혈병 치료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지 셀(Cell)에 실렸습니다.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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