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베드로요양병원 원장인 김광석 엔도바이옴 대표가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소장에 엔도바이오틱스를 주입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마이크로바이옴] |
엔도바이오틱스는 내시경(endoscope)과 바이오틱스(biotics)의 합성어다. 위 내시경을 할 때 식염수에 섞어 소장에 직접 주입한다. 유산균을 입으로 먹으면 위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위산에 사멸될 가능성이 있지만, 소장에 직접 주입하면 실제 활동하는 유산균 수를 늘릴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어 "위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소장에 주입하는 제품은 엔도바이오틱스가 국내 최초"라고 덧붙였다.
인천베드로요양병원 원장이기도 한 김광석 엔도바이옴 대표는 "엔도바이오틱스의 주요 기능은 만성 복통과 염증성 장질환에 대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엔도바이오틱스의 경우 건강검진 시 내시경 검사와 동시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주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앞으로 다양한 활용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사람의 장 속에는 수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장내 미생물들은 장 건강을 돕는 유익균과 장 건강을 해치는 유해균, 우세한 쪽으로 변하는 중간균으로 분류된다. 유익균과 중간균의 비율이 85% 수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로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옴 측은 "유해균의 비율이 증가하면 변비,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등 장질환이 발병하거나 신체 전반의 면역력이 저하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변지영 ㈜마이크로바이옴 대표는 "기존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입으로 섭취할 경우 위를 통과하면서 강한 위산에 의해 유산균의 많은 양이 소실되어 장건강을 회복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러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위 내시경을 통해 직접 소장에 프로바이오틱스를 공급하는 엔도바이오틱스 제품을 개발하게
이어 "이번에 출시한 엔도바이오틱스 제품처럼 일반적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아닌 장에서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계속 연구 개발중"이며, "지속적인 제품 개발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선두업체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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