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이크코리아는 회사가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실시간 가축 질병·번식 관리 서비스 '라이브케어'가 구제역 대응 방안이 될 수 있다고 31일 주장했다.
라이브케어는 가축의 체온과 활동량을 측정하는 센서를 담은 캡슐을 경구 투여한 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모니터링·축적해 구제역을 비롯한 유방염, 식체, 산욕열, 패혈증, 유열 등의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하도록 돕는다. 발정·분만 시기를 예측해주기도 한다.
김희진 유라이크코리아 대표는 '구제역 예방을 위한 축우의 실시간 체온 모니터링 방법 및 사례 연구'라는 제목의 관련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2011년 구제역 파동을 계기로 가축헬스케어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구제역이 발생하면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축우의 인두에 증식하는 과정에서 약 40℃의 고열이 발생한다. 이러한 체온 및 활동량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구제역 발병시 초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경기 안성시의 한 젖소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돼 방역당국은 정밀검사를 해 이튿날이 29일 구제역 확진판정을 내렸다. 첫 번째 구제역 발병 농가에서 10여km 떨어진 한우농가의 한우도 구제역 확진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내일 저녁부터 귀성이 시작되지만 아쉽게도 구제역 비상이 걸렸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과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불가피하게 방문하게 되시면 차량 소독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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