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에 대한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막걸리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젊은이들 취향을 겨냥한 칵테일 막걸리에서 수제 막걸리까지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는데요.
홍주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학생 김재유 씨는 요새 집으로 막걸리를 배달시켜 먹는 일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휴대폰으로 상품을 고르기만 하면 술과 안주가 함께 배달돼 '혼술'을 하기 편리하고 한국 술을 알고 싶어하는 외국인 친구를 초대할 때도 안성맞춤입니다.
▶ 인터뷰 : 김재유 / 대학생
- "집에서 편하게 시켜서 먹을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안주 같은 경우도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먹을 수 있게 편하게 돼 있어서…."
전통주인 막걸리가 배달 문화와 접목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지난 2017년부터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막걸리 판매가 허용되며 막걸리 판매량은 1년 만에 5배나 증가했는데 소비자 중 절반 이상이 20·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새하얀 막걸리에 복분자주를 살짝 떨어뜨리니 붉은색 꽃이 피어납니다.
요즘 대학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칵테일 막걸리입니다.
다양한 수제 막걸리까지 등장하며 양조법에도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재경 / 막걸리주점 대표
- "제가 어렸을 때 먹었던 건 무겁고 거친 맛이었는데, 요즘은 깔끔한 맛, 전체적으로 가볍고…. (아스파탐과 같은) 인공감미료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는…."
3년 넘게 내리막길을 걷던 막걸리가 2030세대의 취향을 공략하며 다시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thehong@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