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현대아산이 금강산 현지 인원을 대폭 줄이는데 이어 대대적인 본사 조직 개편도 단행합니다.금강산 사태의 장기화 국면에 대비한 포석입니다.이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아산이 금강산 사태 장기화로 현지 잔류 인력을 대폭 줄였습니다.비상인력운영계획 2단계 조치에 따라 직원 11명을 추가로 철수시킨 것.금강산에는 이제 26명만 남아 시설 유지와 보수를 담당합니다.5백명에 이르는 현대아산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46명이 지금까지 본사로 돌아왔는데, 이에 따라 인력 재배치를 위한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현재 복귀 인원들이 개성관광과 건설 부분에 재배치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경찰이 관광객 신변 안전을 위한 관리에 현대아산이 소홀했다고 밝힘에 따라 개성관광에 상당수 본사 복귀 인원들을 안전요원으로 재배치 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또한 지난 한달간 금강산 관광의 중단으로 4백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었고, 사태 장기화 때에는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머지 복귀 인원들을 건설 부문에 투입해 회사의 경영 유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아울러 일부 인력을 재택 근무로 돌려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때까지 긴축 경영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현대아산은 2006년 북핵사태로 경영압박이 심해지자 넉달간 본사 직원의 10%를 재택근무로 돌린 바 있습니다.금강산 사태 해결의 뚜렷한 실마리를 찾기 이전까지는 경영난 타개를 위한 현대아산의 노력은 계속될 전망입니다.mbn뉴스 이상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