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미래 직업은 '공무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극심한 취업난과 경제 불황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직업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구인구직사이트 사람인은 지난달 1~2일 직장인 625명을 대상으로 '미래 자녀 희망직업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공무원을 꼽은 응답자가 31.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조사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는 변함이 없는 셈이다.
자녀가 미래에 가지길 바라는 직업 2위는 의사·약사·간호사 등 의료인(21.6%)으로 파악됐다. 검사·판사·변호사 등 법조인(17.8%)은 선호도 3위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회사원과 교사·교수 등 교육자의 선호도가 높았다.
사람인 관계자는 "직장인들은 향후 자녀가 진로 확장의 다양성이 보장된 직업(45.9%)보다는 안정적이고 오래 할 수 있는 직업(54.1%)을 원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본인의 직업에 자녀가 종사하길 원하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1.9%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소득이 낮은 편이라서(46.3%,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스트레스가 높아서(34.6%), 직업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33.6%), 일 자체가 힘들어서(26.1%), 정년을 보장받을 수 없어서(22.5%)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공무원들은 자녀들이 자신과 같은 직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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