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中企 스마트공장 4000개 보급

정부는 올해 전국에 스마트공장 4000개를 보급하기 위해 3428억원을 투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공고했다. 이 투입액은 지난해(1330억원)보다 2.6배 늘어난 액수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화 역량강화, 스마트화 수준 확인 등에 쓰인다.
올해는 스마트공장 신규 구축의 경우 업체당 지원한도가 기존 5000억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은 '중간 수준' 이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면 기존 1억원보다 확대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모델하우스 방문하듯 스마트공장을 편리하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 내에 스마트공장 시범공장 25개도 함께 보급한다. 시범공장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당 최대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선정 기업 중 5개 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과 연계해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설 경우 도입기업과 대표기관이 컨소시엄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도록 장려하는 내용도 올해 사업에 포함됐다.
사업신청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받을 수 있다. 김우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과장은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평균 생산성이 30% 증가하는 대신 불량률은 43.5%, 원가는 15.9% 줄어들었다"며 "산업재해도 22% 줄고 기업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서찬동 기자]